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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동생 잃은 트럼프에 애도…"엄청난 고통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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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깊은 애도와 기도 보낸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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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남동생 로버트 S. 트럼프가 전날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 질과 나는 당신의 남동생 로버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다"면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엄청난 고통을 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순간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기도가 당신들 모두와 함께 한다는 것을 당신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5년 장남 보 바이든을 뇌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보 바이든은 이번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명 후 첫 공동기자회견에서 "카멀라가 누구인지 아들 보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장남 보 바이든과 해리스 의원이 각각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내며 "하루에도 몇번 씩 통화하던 사이"였다고 언급했었다.


해리스 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더그(남편)와 나는 바이든 가족과 함께 이 힘든 시기에 트럼프 가족 전체에 우리의 가장 깊은 애도와 기도를 보낸다"면서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통해 그의 동생인 로버트가 71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으로 내 훌륭한 동생 로버트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린다"면서 "그는 단순한 동생이 아니라 내 최고의 친구였다. 매우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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