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지난 3월12일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각 연설하고 있다. 202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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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으나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가 6월과 비교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와의 조사에서 전국 등록 유권자의 50%가 민주당의 바이든-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고 46%가 공화당 트럼프-마이크 펜스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양측 간 격차는 4%p로, 6월 조사 때 14%p였던(바이든 55%-트럼프 41%) 것에서 크게 줄었다.
이달 12~15일 18세 이상 11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해 실시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이다. 따라서 4%p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다.
이같은 결과는 35~64세 남성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기울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조사 때 35~64세 남성 유권자 중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율이 비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56%, 바이든이 40%로 트럼프가 16%p나 앞섰다.
무당파 유권자들도 6월 조사 때는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이 52% 대 41%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바이든 46%, 트럼프 45%로 초접전을 보였다.
11월 투표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72% 중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53%, 트럼프 지지율은 46%로 7%p 격차를 나타냈다.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작았다. 15개 경합주에서 등록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49%, 트럼프 지지율은 48%로 1%p밖에 나지 않았다. CNN은 경합주가 조금씩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트럼프 지지를 나타낸 유권자들 중 '선거 당일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 바이든 지지 유권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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