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통합당을 결부시켜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해 보려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에 대해선 "스스로가 방역준칙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을 향해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미 서울시에서는 방역 강화를 위해 집회 금지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일부 통합당 의원들은 집회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BBS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당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그냥 수수방관했다는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독려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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