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8·15집회, 반사회적 위법행위… 결코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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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넘어서고 있는 와중에 열린 대규모 광화문 집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한 점을 들며 통합당을 향한 책임추궁에 나서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종교·집회활동 등을 통해 확진자가 크게 늘고. 비수도권까지 연쇄적인 N차 감염이 확산됐다. 지난 3월 신천지발 대유행 이상의 확산조짐”이라며 “정부의 철저한 방역조치와 시민들의 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사태에 이어 국민생명 위협하는 특정 교회의 반사회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종교와 표현의 자유 존중돼야 하지만 누구도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참여한 ‘8·15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의 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방역을 위한 예배제한 등 행정권고를 지속적으로 어기고 반발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요구조차 어긴 채 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판정을 받았음에도 소재를 숨기는 등 국기를 문란시켰고, 교회는 교인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해 국가방역에 심대한 위험을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전광훈 목사의 반사회적 위법행위는 결코 종교적 자유의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다. 전광훈 목사는 방역 방해하고 코로나 확산시킨 법적 도덕적 책임 분명히 져야한다”고 책임추긍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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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전 목사와 함께 미래통합당에 대한 책임도 따져 물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 국민 앞에 사죄해야한다”며 통합당 홍문표·김진태·민경욱 등 전·현직 의원들이 집회에 직접 참석한 점, 당원들의 참석이 예상됨에도 참석자제를 당부하는 등의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의료인이기도 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피크가 시작됐다. 1차 피크와 차원이 다르다. 인구밀도와 유동인구 높은 수도권에서 고령자 포함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전국 확산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의료대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광화문 집회로 책임을 돌렸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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