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국방부 육군부의 '북한 전술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기는 20∼60개며, 매년 6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앞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 2018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보당국의 판단으로는 북한이 적게는 20개에서 많게는 60개까지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는 분석입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안에 핵무기를 최대 100개까지 보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일가는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03년 핵무기를 포기했다가 2011년 리비아 혁명을 겪은 것을 보았고, 이 같은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미 육군부는 북한이 사린가스와 VX를 비롯해 치명적인 화학무기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약 20종의 화학무기 2천500∼5천t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화학무기 보유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운용하는 해커 규모가 6천여 명에 이르며 벨라루스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인터넷에만 연결된 이상 전 세계 어느 컴퓨터도 겨냥할 수 있다"며 "북한 해커들은 한국의 전쟁 계획을 탈취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양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우선 비무장지대에서 화력과 화학 무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서울을 고립시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북한군은 동시에 헬리콥터, 경비행기, 땅굴 등으로 한국 후방지역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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