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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방해 논란' 美우체국장 "대선 이후로 개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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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조이 국장 "선거 우편물 영향 방지 위해 개편 계획 보류"

상하원 청문회 출석 예정

뉴시스

[플레이노=AP/뉴시스]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 지역에 투표소를 알리는 간판에 설치된 모습. 2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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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우체국(USPS) 국장은 11월 대선 우편투표 방해 논란에 따라 업무 개편 추진을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선거 우편물에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조직 개편)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선을 치르게 되면서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드조이 국장은 "나는 이 조직의 성공과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체국에 왔다"며 "개편을 위한 작업은 선거 이후에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조이 국장은 오는 21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24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와 대선 국면 USPS 운영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NPR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공화당 주요 기부자이자 자신의 지지자인 드조이를 USPS 국장으로 임명했다.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초과 근무 금지, 우편물 분류 기계 처분 등을 밀어붙였다.

이들 조치는 코로나19 사태로 미 대선에서 대규모 우편투표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돼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드조이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주장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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