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가 1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쓴소리를 날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 맹공을 퍼부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정헌법 19조 비준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날 미셸 여사의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 대해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운 연설이었다”면서 “아주 분열적인 연설이었다. 극도로 분열적이었다”고 맹비난했다. 또 미셸이 연설을 라이브로 했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남편 버락 오바마가 한 일이 아니었다면 내가 백악관에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 미셸 오바마에게 설명 좀 해주길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서 미셸 여사는 마지막 연설자로 등장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약 18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트럼프를 저격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투표를 촉구했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가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분명히 그에게는 힘에 벅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면서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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