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의 청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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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6G시대에 자율주행이나, 원격의료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각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 클라우드서버 사업자 간의 협업이 중요한데, 이 협력을 가능케 할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곽정호 대구경북과학기술운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의 연구팀은 6G시대 킬러 콘텐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네트워크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IEEE 네트워크'에 최근 실렸다.
6G와 클라우드 효율적 운영
협력 프레임워크 위에서의 예시 어플리케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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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간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이동통신망과 클라우드서버가 각기 다른 사업자를 두고 분리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원활한 6G 서비스가 어렵다.
연구팀은 클라우드 서버를 엣지 클라우드(Edge Cloud), 미들 클라우드(Middle Cloud), 센트럴라이즈드 클라우드(Centralized Cloud) 세 부분으로 분할하고,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사업자와 네트워크 사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프레임 워크는 클라우드 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분해 최적화된 클라우드에 할당한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전송 속도보다 전송 지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프레임 워크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엣지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빅데이터 분석처럼 큰 규모의 프로세싱 자원이 필요한 작업이 걸리면 센트럴라이즈드 클라우드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버 이용의 효율성이 대폭 커진 것이다.
기존 대비 77% 성능 개선
곽정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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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팀은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유기적인 협력 방안도 구성했다. 연구팀은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 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그램 선별과 협력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최대 77%의 성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곽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와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을 동적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 하는데 적합한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제안한 네트워크-클라우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국내 네트워크 사업자와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 프로토타입을 실제로 구현하고 성능을 실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와 초저지연 원격 의료 및 수술 서비스처럼 6G 시대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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