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제공=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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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세종에서 약 600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세종시는 하반기 분양 3366가구와 임대주택 2600가구 등 총 5966가구가 공급된다고 20일 밝혔다. 세종시에선 지난해 7월 집현리 2-1생활권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이 분양한 후 1년 넘게 새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다.
'분양 레이스'를 시작하는 단지는 고운동 1-1생활권 가락마을 12단지다. 이 아파트는 최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고 다음 달 분양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458가구가 공급되며 시행ㆍ시공은 한림건설이 맡았다. 세종시는 10월이면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세종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산울리 6-3생활권 H2ㆍH3블록이다. 두 블록을 합쳐 1350가구가 들어선다. 금호산업-신동아건설-에이치엠지파트너가 올 초 설계 공모를 통해 시행권을 잡았다. 시장에선 H2ㆍH3블록이 연말께 분양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해밀리 6-4생활권 도시형 생활주택 563가구와 6-3생활권 M2블록 공공분양아파트 995가구도 차례로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에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2600가구 공급한다.
최근 세종은 전국에서 아파트 시장이 가장 뜨거운 곳으로 떠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이후 전국 아파트값이 1.2% 오를동안 세종에선 9.0% 뛰었다. 정부ㆍ여당이 행정수도 이전론을 다시 꺼내들면서 세종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불이 붙었다. 1년 넘게 아파트 분양이 끊기면서 그간 집값 발목을 잡았던 공급 과잉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
세종시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공인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아파트 가격 담합과 허위 매물 게시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관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토지 매입을 허가받으며 제출한 토지이용계획서에 맞게 토지를 활용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구입을 허가받은 후 실제 그 주택에 거주하지 않으면 법적 처벌과 주택 처분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역시 경찰과 국세청을 투입해 세종 시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 등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올 하반기 약 6000여 가구 공급을 통해 주택 수요 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시장 단속을 통해 원활한 행정수도 이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박종화 기자(p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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