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민주 "국회 코로나 비상기구 제안"…통합당엔 연일 '전광훈' 공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태년 "오늘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서 코로나 여야 공동기구 정식 논의"

조정식 "전광훈과 통합당 한몸, 꼬리자르기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 비판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응을 위한 여야 공동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코로나 비상대응 기구를 설치해 매일 코로나 상황을 점검하고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 및 점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를 야당과 공식 논의하겠다"며 "통합당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책임론을 연일 제기하며, 광화문 집회 참석 당원 명단에 대한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회 참가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절실하다"며 "집회가 끝난 지 5일이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통합당은 집회에 참석한 당원 명단에 대해 전수조사와 함께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법당국을 향해서는 "조직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단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며 "더이상 감염 의심자들이 전국의 거리를 활보하도록 방치해선 안되며, 자가격리 위반자와 진단 거부자 등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이 '한몸'이라며 공세를 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 극우 개신교세력이 세를 확장하는 데 있어 통합당이 그 누구보다 큰 자양분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집회에 다수의 통합당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들의 참여가 확인됐다"며 "전 목사와 통합당이 한몸이 돼 움직인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꼬리 자르기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통합당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초당적 방역협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광화문 집회 통합당 책임론에 대한 국면전환 의도가 아니냐고 한다"며 "호남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쇼로 보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5·18을 폄훼하고 망언한 통합당의 정치인들에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제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은 김종인 위원장 개인 차원의 사과이며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코로나 극복 상황실장을 맡은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다가온다는 얘기가 많고, 상황 변화에 따라 방역태세를 격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비대면 표결을 위한 비대면 국회법도 발의했고, 또한 당정은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개인정보 보호, 격리조치, 의료지원 등 에 필요한 감염병 예방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의료체계확충, 검역 인프라 강화, 비축물자 확보 등 관련예산 4315억원도2021년도 예산에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eei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