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찐, 찐~ 찐이야~”.
▶화덕피자의 향연 테라로사 피제리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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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를 커피 전문점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테라로사 피제리아 레스토랑이 올해 초 화성 동탄에 오픈했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근사한 호수공원 근처 레이크꼬모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테라로사 특유의 앤티크 소품과 이곳 매장만의 컬러풀한 아트워크가 어우러져 시선을 끄는 실내, 그 한 편에 가득 쌓인 장작이 이곳의 메뉴를 짐작하게 한다. 주 메뉴는 사과나무와 참나무 장작만을 사용한 화덕에서 구워 내는 담백한 맛의 피자. 클래식한 보코치니 마르게리타 피자(1만8000원), 프로슈토 꼬또 피자(1만9000원)는 이곳의 시그니처다. 피자는 1~2인 정도 먹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식사 메뉴로도 좋지만 저녁 시간 가벼운 와인 한 잔과 곁들여도 좋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유기농 밀가루와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그밖에도 이곳의 인기 메뉴로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가 곁들어진 에피타이저인 부라타 샐러드(1만5000원), 치즈 알감자 베이컨 칩(1만2000원), 콘템포러리 메뉴 중에는 써니 아보카도(2만3000원), 주키니 리본 리코타(2만 원), 청키 베지(2만 원) 등이 있다. 커피 명가 테라로사답게 향 좋은 커피와 시그니처인 티라미슈(7000원)를 디저트로 맛볼 수 있다.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181 지하2층 영업 시간 10:00~22:00
▶수원의 맛 자랑 수원남문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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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 메뉴 통닭과 갈비가 만났다. 바로 수원 팔달문 통닭거리의 왕갈비통닭(2만 원). 가마솥에 튀긴 바삭한 통닭을 수원 명물인 갈비 양념에 버무린 이 메뉴는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후라이드, 왕갈비, 양념, 이렇게 고루 주문이 가능하고 가마솥 모양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그 양이 프랜차이즈 치킨집보다 푸짐하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후라이드, 감칠맛 나는 앙념이 고루 배인 양념 치킨 맛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빠져든다. 특히 왕갈비치킨은 갈비맛 특유의 단짠 소스와 불 맛이 느껴지는 탓에 이게 갈비인지 치킨인지 헛갈릴 정도로 맛깔스럽다. 치킨과 함께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와 모닝빵은 빵 안에 양배추, 양념치킨을 넣어 버거로 만들어 먹는 게 인기다. 반찬으로 나와 한두 개 집어먹다 추가로 시켜 먹게 되는 닭똥집 구이(대, 1만 원), 이름만큼 맛과 식감도 기가막힌 똥떡똥떡(6000원, 닭똥집과 떡꼬치)도 사랑받는 메뉴. 이곳의 대표 수제맥주(5000원)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00번길 16 영업 시간 12:00~22:00
▶전통의 모밀(메밀)국수 그집
이곳의 판 메밀(8000원)은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간은 단짠의 비율이 적당하고, 가쯔오브시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시원하고 진한 육수는 더위에 지친 세포마저 깨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이곳의 맛의 비법은 바로 찰진 면. ‘그집’의 메밀 면은 일반 메밀 국수의 반 정도로 얇다.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메밀 국수 장인의 솜씨다. 시원해서, 맛있어서, 가볍게 호로록 넘기다 보면 순식간에 메밀 한 판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손님 대부분 2~3판은 거뜬하게 먹어 치운다. 그래서 각각 2인분 혹은 추가로 1/2판을 주문하거나 찐만두(5000원)와 곁들여 먹는다. 따끈하게 갓 쪄 나오는 만두 역시 소가 작고, 피가 얇아 몇 번 씹기도 전에 사르르 녹는다. 이외에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메밀 온면과 돌냄비 우동(9000원)도 인기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58번길 42 영업 시간 11:00~21:00 *연중무휴
▶국수의 모든 것 망향비빔국수 분당점
입맛이 없다 싶은 날에도 매콤 달콤한 빨간 양념 생각을 하면 여지없이 입안에 침이 고인다. 1968년 경기도 연천 군부대 앞에서 시작됐다는 망향비빔국수. 10여 가지의 신선한 야채와 암반수로 만든 야채수, 제면 사업 20년 노하우가 깃든 반죽으로 뽑아낸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 거기에 더해진 특제 소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비빔국수는 한 그릇에 7000원이다. 손맛을 더해 비벼 나오는 국수는 깔끔한 백김치와 더해 개운한 궁합을 뽐낸다. 손만두(5000원)를 국수 양념에 푹 적셔 먹는 것도 별미. 그 외에도 멸치 육수 제대로 우려낸 잔치국수(6000원), 여름철 별미 콩국수(7000원) 등 국수가 당기는 날 가기엔 제격이다. 전 메뉴는 포장 가능하지만 비빔국수는 면이 불기 때문에 20분 내 이동에 한해 포장(1인 7000원)이 가능하며, 직접 집에서 면을 삶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앙념 포장(3인 1만5000원) 역시 가능하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39번길 6 영업 시간 10:30~21:30
[글과 사진 김유진(자유기고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43호 (20.08.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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