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부커 “경제 위기 이겨낼 후보는 바이든 뿐”
부티지지, 성소수자 권리 증진위해 바이든 지지 호소
앤드루 양 “바이든·해리스가 미국인 위해 매일 싸울 것”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지지연사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해 맹폭하고 있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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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지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맞섰던 경쟁자들이 한 목소리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지지연사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해 맹폭했다.
부커 상원의원은 "트럼프 시절 경제는 망했다"며 "노동자들이 공격을 받고 있고, 빈부 격차는 늘어났으며, 중산충이 줄어들고 빈곤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로 인해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트럼프는 우리를 크게 실망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커 상원의원은 경제 위기를 이겨낼 후보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 입성할 바이든, 해리스와 함께 최저임금을 올려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함께 미국인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4일차 일정에 지지연사로 나서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권리 증진을 위해 바이든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美 민주당 전당대회 중계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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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젊은 후보로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킨 부티지지 전 시장은 성소수자(LGBTQ)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권리 증진을 위해 바이든을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는 진실에 부응하는 나라, 빈부격차가 줄어든 나라, 과학과 의학이 더 존중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바이든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종차별·소수자 문제에 무관심하고, 코로나19 대응 시 과학적 사실을 왜곡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경선 후보 당시 ‘전 국민 기본 소득’ 정책으로 주목받았던 앤드루 양이 2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출연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美 민주당 전당대회 중계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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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후보 당시 ‘전 국민 기본 소득’ 정책으로 주목받았던 앤드루 양도 “미국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애국자들”이라며 “매일 우리와 우리 가족을 위해 싸워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했던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리 부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앤드루 양,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담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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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독 연사로 나선 세 명 이외에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등이 대담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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