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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바이든 "어둠의 시대 극복"…트럼프 '재 뿌리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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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전당대회 마지막날 가진 수락연설에서 지금의 어둠의 시대를 극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현 대통령이 재임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 직전에 방송 인터뷰를 하고 맞불 유세로 맞섰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수락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암흑 시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24분 연설에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듯 트럼프의 이름을 단 한차례도 부르지 않은 채, "현 대통령은 미국을 암흑 속에 가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입니다. 단합하면 우리는 어둠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고, 또 극복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이 전염병과 최악의 경제위기, 인종차별, 기후 변화 등 4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트럼프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동맹,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당선되면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후보 수락연설 직전 이례적으로 방송 인터뷰를 하며 재뿌리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정부는 안전과 안보를 우선합니다. 하지만 바이든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마무리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은 27일 밤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바이든에 이어 트럼프까지 후보 지명을 마치면 미국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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