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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질본 찾은 김종인 “2차 재난지원금 편성…진작에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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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문제해결 도움 안돼…전문가 의견 경청 강조

“서울, 3단계 거리두기 격상 앞당겨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놓고 이미 얘기를 꺼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김 위원장은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차 코로나 사태 등을 생각해 추경을 빨리 편성하자고 했는데, 그 범주에서 재난지원금 같은 것을 얘기할 수 있다”며 “내가 진작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4차 추경 편성을 검토하기로 한 데 이어 제1야당인 통합당에서도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한 데 대해 “그런 강력 발언이 코로나 사태 해결에 별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털어놨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방역 방해 행위를 한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정치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코로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현재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 사항에 맞게 방역 대책을 쫓아가면 그게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울처럼 인구가 많은 지역은 현재 나타나는 상황을 놓고 볼 때 3단계 거리두기를 당겨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규모와 확산속도는 방역 조치로만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코로나가 번창하는 와중에 의사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 문제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니 정부와 의사 간 마찰이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당황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과 국민, 정부가 2차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협력해야 할 상황”이라며 “엉뚱하게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쟁점을 일으키는 것은 정부·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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