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소환 … 정의당 부산시당 '직무유기' 혐의 고발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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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3명이 사망한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와 관련, 22일 부산경찰청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변 권한대행을 소환, 사고 당일 대책회의를 주재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정의당 부산시당이 변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참사 당일 부산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사고 이틀 전 행안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 단체장은 자연재해 대처 요령에 따라 정위치 비상 근무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변 권한대행은 참사 당일 저녁 식사를 하다가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식사를 마무리하고 부산시청이 아닌 관사로 갔다. 시청 아닌 관사에서 업무지시를 받았고, 대책회의를 주재하지 않은 점이 '직무 유기' 및 행안부의 지침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정위치'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며, 변 권한대행이 관사에서 시민안전실장, 재난대응과장 등 담당자들의 보고를 받고 업무지시를 한 통화내역 등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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