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1명 경상, 선원 40명 대피 … 7월말 선원(러시아 국적) 1명은 코로나19 확진
21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에 있는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투발루 국적 카이로스호(499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정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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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감천항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외국 원양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12시간 만인 22일 오전 큰 불길이 잡혔다.
21일 밤 9시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에 있는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 카이로스호(499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9시 현재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배에 있던 러시아 선원 14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26명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달 초 부산에 입항한 이 배에서는 러시아 선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부산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8일 이 배에 있던 러시아 선원 40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내 어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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