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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범여 조정훈 "공무원 임금 20% 깎아 2차 재난지원금 마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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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재확산세가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면서 정치권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추석명절 전에 1차 때처럼 가구당 일정액을 지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번과 달리 소득 중.하위계층만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공무원 봉급을 깎아서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공무원들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 지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공무원 임금을 20% 삭감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는 9월부터 4개월간 공무원 임금 20%를 삭감하면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비슷한 예산 12조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국회와 정부 그리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정치권은 부끄럽고 죄송하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월급이 일도 줄지 않았습니다."

조 의원은 "무너져가는 민생은 하루하루 애가 탄다"며 "이는 따박따박 월급 받는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라고 했습니다.

조 의원 SNS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현재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미 주말도 없이 고통을 분담해 체력적으로 지쳤다"며 "조 의원은 고통을 나누고 계신게 없어서 그런 말을 하느냐"고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 20%를 삭감하면 얼마가 남는지 아느냐"며 "조 의원 세비부터 깎으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의원은 "세부적인 삭감 계획을 만들 땐 고위직과 하위직 공무원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게 당연하다"고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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