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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 북상…농작물·시설 피해 예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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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유관기관, 25일까지 중점 대책기간

    시설물·농작물·수리시설·가축전염병 등 관리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농업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이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25일 피해 예방 중점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지자체·농어촌공사·농협 등과 함께 현장점검과 사전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데일리

    지난 10일 오후 전북 남원시 제방 유실 피해·복구 현장인 섬진강 일대에서 제방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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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타이완 남남동쪽 20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충남·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오랜 장마로 지반·시설이 취약해져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시설물·농작물 △수리시설·배수로 △가축전염병 △산사태·태양광 △안전사고 예방 등 분야별로 중점 관리사항을 마련해 피해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축사 등 시설물 결박과 버팀목 보강 조치한다. 수확기인 배·복숭아 등은 조기 수확하고 과수 시설 정비와 가지 묶기로 강풍 피해를 줄일 예정이다.

    전국 배수장은 즉시 가동태세를 갖추고 배수로 수초 제거 등 침수 유발 요인 제거한다. 저수지 사전 방류도 조절하고 장마기간 사면유실·침수 등이 발생한 수리시설은 응급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가(395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축사 침수 시 행동요령과 방역수칙을 홍보한다.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등은 사전 안전교육하고 가축 매몰지는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산사태 피해복구지, 산불피해 지역 등은 산사태 예방 조치하고 산림지역 태양광 시설 내 배수로 토사 제거, 경사면 방수포 덮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태풍특보 발령지역의 농업인에 대해서는 마을 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농어촌공사 공사현장 내 민간인 접근방지를 위한 안전펜스·안전선을 설치한다.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의 주민 안전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태풍이 끝날 때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며 “취약시설 점검과 농업인 대응요령 홍보 등을 통해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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