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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여전히 뒤처져있지만, '상황'은 2016년보다 낫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BC방송과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후보보다 9%포인트 낮았습니다.
무당파 선거분석매체인 '인사이드일렉션스'의 네이선 곤살레스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집단에서만 고전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가 2016년만큼 잘하고 있는 선거구를 한 곳도 찾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보다 나은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부정적 시각을 가졌다는 응답자가 긍정적 시각을 가진 응답자보다 약 12%포인트 많았는데, 4년 전에는 이 격차가 33%포인트까지 벌어진 바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2016년 대선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응답자 비율이 54%로 긍정적 시각을 가진 응답자(35%)를 압도했던 백인 유권자들의 긍·부정적 시각 비율이 현재는 거의 '5대5'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소수인종인 히스패닉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4년 전보다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중 31%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2016년 대선 출구조사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비율(28%)보다 3%포인트 높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와 히스패닉 유권자 내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 플로리다주와 에리조나주 등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WSJ은 내다봤습니다.
경제를 잘 다룰 대통령으로 응답자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아 바이든 후보보다 10%포인트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전반적인 지지율 열세 속에도 이 부문에서는 우세를 유지해왔습니다.
공화당 유권자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민주당 유권자보다 높은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분입니다.
대선에 매우 관심이 있다는 공화당 유권자는 85%로 민주당 유권자(83%)보다 비율이 높았습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이맘때쯤에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9%포인트 지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고 대통령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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