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시 역대 최고령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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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지력(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최근 공격에 대해 "날 보라(Watch me)"라고 응대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우리 둘을 보라. 우리가 말하는 것을, 우리가 하는 것을, 우리가 통제하는 것을, 우리가 아는 것을, 우리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를 보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유세 기간 내내 77세인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직에 정신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말에 휘청거렸다는 내용의 TV 정치 광고를 내보내는 등 바이든 후보의 연령과 인지력을 공격해왔다.
바이든 후보는 오는 11월 당선되면,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 70세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9년 퇴진했을 때 77세 349일이었으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취임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퇴임 때보다 나이가 더 많다.
바이든 후보는 유권자들이 70세를 넘긴 고령의 후보자의 정신건강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정당한 것이라면서도,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미국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날 보라'이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을 "과도기 후보(transition candidate)"라고 불러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는 바이든 후보는 이날에는 재선 도전 가능성도 열어 놨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재선에 도전하게 되면 최초의 80대 후보가 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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