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E, 美 경제 전문가·이코노미스트 235명 대상 설문 실시
응답자 절반 “美 GDP 위기 전 돌아가려면 2022년은 돼야”
응답자 약 80% “경기 회복 전 더블딥 가능성 25%”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실시한 8월 경제정책 관련 설문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 중 62%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보다 미국 경제 성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 뉴욕 월가의 모습.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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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기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수의 미국의 경제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N 비즈니스·CNBC 등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실시한 8월 경제정책 관련 설문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 중 62%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보다 미국 경제 성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차기 행정부의 주요 3가지 이슈로 바이러스 퇴치, 경제 회복 촉진, 보건 정책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경제 전문가 및 이코노미스트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2022년은 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대다수는 미국 고용시장이 빨라야 2022년에 올해 2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25% 정도 된다고 응답했다.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 또다시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팬데믹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응답자의 약 40%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적절했다는 응답 비율은 37%로 다소 낮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통해 실업자에 대한 실업보험 수당과 중소기업을 위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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