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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 '링링'·'볼라벤'급…"막대한 강풍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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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최대 215km/h, 내륙 125km/h 이상의 강한 바람

    수해복구 중인 남원 시작으로 100에서 300mm 많은 비

    전북CBS 송승민 기자

    노컷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이동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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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링링'과 '볼라벤'급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일 오전부터 전라북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북진하고 있다. 전북 지역은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바비'의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바비'의 강도와 경로는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2019년 제13호 태풍 '링링'과 2012년의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유사하다.

    전북 지역은 태풍 '바비'의 위험반원에 속해 서해안에 시속 144에서 215km, 내륙에는 시속 125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거센 바람으로 간판과 천막, 비닐하우스 등 낙하물과 비산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대비를 당부했다.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보여 선박 안전사고, 양식장 피해, 해안도로·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노컷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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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에 따른 비는 26일 오전 남원 지역을 시작으로 내려 27일 늦은 오후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 100에서 300mm가 예보됐다.

    기록적인 장맛비로 남원 등에서 수해복구가 계속되는 상황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 예비특보를 전북 전역과 서해 전 바다에 발효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 '바비'는 예상 경로와 강도가 2012년 볼라벤과 유사하고 막대한 강풍 피해가 발생할 조건이 충분하다"며 "시설물 점검이 필수적이며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해복구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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