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2~3시께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제주=황태종 기자】제주도가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전면 통제되고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운항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3시께 태풍 '바비'가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낮 12시 50분 기준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기 463편(출발 231·도착232)이 전편 결항됐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운항이 통제됐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주요 지점 순간최대풍속은 새별오름 32.2m/s, 윗세오름 29.2m/s, 고산센터 27.2m/s 등을 기록하고, 강수량은 사제비 183.5㎜, 윗세오름 153.0㎜, 서귀포 대정 120.5㎜ 등을 보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에서 한 상가의 간판이 떨어졌고,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와 서귀포시 회수동에서 가로수 2그루가 꺾였다. 서귀포시 대정읍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졌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농작물 비닐하우스도 기울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수량은 태풍 '바비'가 제주도에 근접하는 오후에 크게 늘어나 27일까지 100∼300㎜, 한라산 등 산지는 5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새벽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에 대비하면서도 많은 비로 특히 저지대의 침수범람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불어닥친 '링링' 등으로 농경지가 침수됐던 제주 동부지역은 초긴장 상태다.
#제주시 #제주도 #바비 #강풍 #위치 #링링 #북상 #이동경로 #제8호태풍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