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사회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광주·전남 전공의 400여명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료 확충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단체행동에 참여한 한 전공의들이 '젊은의사 단체행동', '나는 의료를 원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2020.8.7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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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지역 개원의 1000여명도 추가로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26일 광주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전공의 전체 인력이 참여해 현재까지 휴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병실이나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현재 진료가 진행 중이지만 일반 의료의 경우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광주시의사회는 이사들과 전공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정부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무기한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다
이에 이날부터 28일까지 광주지역 개원의 1000여명이 추가로 파업에 동참했다.
광주지역 개원의 1000여명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의사회는 정부가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런 방침을 내세우지만 의료계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공공의대 설립 관련 필수 인력이 지방에 없다는 것은 의대 설립으로 빚어진 문제가 아니라 필수 인력을 유인할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의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에 대해서 의료진 복귀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저희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무기한 휴진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업무지시 명령이 있지만 전공의나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역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지난 24일부터 광주송정역과 전남대학교 정문 앞, 동구청 정문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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