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 중계차 연결해 현재 태풍 상황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이연아 기자, 태풍 바비의 위력 어느 수준입니까?
[기자]
우선 태풍의 강도를 설명드리면,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합니다.
초속 17m는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깨질 수 있는 강도이고요.
초속 25m부터는 건물의 지붕까지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3m에는 기차가 탈선되며 걷기 어렵습니다.
'매우강' 수준인 초속 44m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 중입니다.
오늘 밤 12시에는 최대 풍속 초속 43m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몰고 올 강풍 위력이 2003년 한반도에 큰 피해 남긴 매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 경로는 2012년 볼라벤 2019년 링링과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자]
이 정도 위력의 태풍은 일단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물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또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는 건 피해야 합니다.
태풍이 왔을 때 만약 꼭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하천 변이나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요.
[앵커]
태풍 피해 줄이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창문에 X자 테이프 붙이기인데, 효과가 있는 건가요?
[기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직접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별 효과는 없습니다.
당시 실험은 큰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 강풍기를 틀고 그 앞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인 유리창을 놨는데, 테이프 안 붙인 유리창과 별 차이 없었고, 신문지도 마찬가지로 붙여도 잘 깨졌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측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재웅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유리창이 직접 깨지는 것보다는 창틀이나 유리창문 사이 틈에서 흔들리면서 떨림으로 인해서 창문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창문 깨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를 테이프나 신문 등 종이를 두껍게 끼워서 떨림 현상을 줄임으로써 창문 파손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창문과 창틀 사이를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창문의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창문 잠금장치를 잠그고, 실리콘으로 틈을 채우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또 일각에서 창문을 여는 것이 기압 차이를 줄여 안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닫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X자로 테이프를 붙였을 경우, 태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걸 막는 데 효과적이라기보단, 창문이 깨졌을 때 유리파편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순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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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중계차 연결해 현재 태풍 상황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이연아 기자, 태풍 바비의 위력 어느 수준입니까?
[기자]
우선 태풍의 강도를 설명드리면,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합니다.
초속 17m는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깨질 수 있는 강도이고요.
초속 25m부터는 건물의 지붕까지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3m에는 기차가 탈선되며 걷기 어렵습니다.
'매우강' 수준인 초속 44m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초강력' 수준 태풍은 초속 54m를 기록하고 있는데 건물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 중입니다.
오늘 밤 12시에는 최대 풍속 초속 43m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몰고 올 강풍 위력이 2003년 한반도에 큰 피해 남긴 매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태풍 매미로 130명 사상자가 발생했고, 4조2200억 원 재산피해 남겼습니다.
이동 경로는 2012년 볼라벤 2019년 링링과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자]
이 정도 위력의 태풍은 일단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건물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또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는 건 피해야 합니다.
태풍이 왔을 때 만약 꼭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하천 변이나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요.
도심 지역은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농촌 지역은 논둑 등의 접근을 피하며,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 선박과 해경에 현 위치를 알리고 태풍 이동 경로에서 멀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피해 줄이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창문에 X자 테이프 붙이기인데, 효과가 있는 건가요?
[기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직접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별 효과는 없습니다.
당시 실험은 큰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 강풍기를 틀고 그 앞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인 유리창을 놨는데, 테이프 안 붙인 유리창과 별 차이 없었고, 신문지도 마찬가지로 붙여도 잘 깨졌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측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재웅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유리창이 직접 깨지는 것보다는 창틀이나 유리창문 사이 틈에서 흔들리면서 떨림으로 인해서 창문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창문 깨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틀과 유리창문 사이를 테이프나 신문 등 종이를 두껍게 끼워서 떨림 현상을 줄임으로써 창문 파손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창문과 창틀 사이를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창문의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창문 잠금장치를 잠그고, 실리콘으로 틈을 채우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또 일각에서 창문을 여는 것이 기압 차이를 줄여 안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닫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X자로 테이프를 붙였을 경우, 태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걸 막는 데 효과적이라기보단, 창문이 깨졌을 때 유리파편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순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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