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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경찰, 태풍 대비 '비상체제' 돌입... 침수 취약 지역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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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 27일 새벽 서울 상륙
한국일보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한라대 인근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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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가 빠른 속도로 북진함에 따라 서울 지역 경찰도 본격적인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청과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5개 조치를 시행해 태풍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비상 2단계 및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된 데 따른 것이다.

태풍이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오전을 전후해서 서울청장 및 서장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게 되며, 지역 경찰 4,200여명이 침수 취약ㆍ우려 장소 714개소를 예방 순찰 및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교통경찰 536명이 침수 취약도로 99개소를 예방 순찰하며 교통 통제를 시행하고, 기동부대는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남 목포 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0㎞로 올라오고 있으며, 27일 오전 5시쯤 서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남부와 중부 다수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11시부터는 일부 동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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