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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케빈 메이어 틱톡 CEO, 美정부 매각 압력 속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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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 취임…3달도 못돼 회사 떠나

뉴시스

[글렌데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5년 7월13일 당시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이던 케빈 메이어가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디즈니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디즈니를 떠나 틱톡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메이어는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라는 미 행정부의 압력 속에 27일 사임했다. 2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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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정부로부터 매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회사 틱톡의 케빈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몇 달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CNBC가 27일 보도했다.

메이어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몇주 동안 정치 환경이 급변하면서 틱톡에 어떤 구조 변화가 필요할지, 내가 하기로 한 글로벌 역할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심각하게 검토해 왔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지난 6월1일 디즈니에서 틱톡 CEO로 자리를 옮겼다.

틱톡은 현재 이 회사와 중국 간 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라는 강요를 받고 있다. 틱톡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 저장돼 있으며 싱가포르에 백업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틱톡 인수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오는 9월15일까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의 틱톡 앱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은 지난 24일 미국 정부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판매 금지를 지연시키거나 더 유리한 매각 조건을 위해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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