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지도자 靑 초청 간담회서 언급 군인 전장 이탈에도 비유하며 연일 질타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0.8.27 utzza@yna.co.kr/2020-08-27 12:01:5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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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틀째를 맞은 의사 총파업에 대해 전시 상황에서의 군인 이탈, 대형 화재 상황에서의 소방관 파업에 비유하며 연일 강하게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화재 앞에서 파업을 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 방역을 전쟁이라고 표현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큰 위기이고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가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군대로 돌아와 총을 잡는다”면서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과대학생들을 향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의대생들이 의과시험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의대생 개인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일어나고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면서 큰 손실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의료계가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한편으로는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법과 원칙대로 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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