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전임의 전북대병원 91%, 원광대병원 전원 참여
전북 의원 전체 3%, 37곳 휴진으로 파업 동참
"필수의료 등 병원 기능 잃지 않도록 돌아갈 예정"
전북대병원 전공의들이 27일 오전 전북대병원 로비 등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며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원격진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사진=송승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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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순차 파업에 들어선 지 엿새째에 접어든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제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공의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들은 27일 오전 전북대병원 로비 등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며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원격진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전라북도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전공의 181명 가운데 170명, 전임의 22명 중 16명, 원광대병원 전공의 118명, 전임의 64명 모두가 집단 파업에 동참했다.
또 파업에 동참해 휴진한 전북 지역 의원은 1160개소 중 37곳으로 3%며 전국 10.8%보다 다소 낮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1인 피켓.(사진=송승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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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은 전공의 다수가 파업에 동참해 그 빈자리를 전문의와 간호사가 대신하고 있어 의료진의 피로 누적을 걱정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입원환자 처방과 관리, 당직 업무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직들이 대신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피로도가 누적돼 과부하가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부분만큼은 병원이 기능을 하도록 언제든 복귀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대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필수의료 교수들이 피로 누적으로 이탈이 생긴다면 병원이 제 기능을 잃지 않도록 돌아갈 예정"이라며 "필수의료의 유지는 대전협의 원칙적인 태도"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필수의료는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오전 수도권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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