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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 아베 회견 앞두고…스가 "임기 마칠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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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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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휩싸여있는 건강이상설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아베 총리는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스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고 답변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를) 하루에 두 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달 15일부터 며칠 쉰 후에 몸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1년 남짓 남은 상태다. 앞서 아베 총리는 병원에 이달 들어 게이오 대학병원에 두 차례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17일에는 약 7시간 반에 걸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성 대신이 이날 방문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라고 일축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24일에도 같은 병원을 방문했는데 이는 17일 검진에 따른 후속 진찰일 뿐이라고 총리실 비서관이 전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스가 장관이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27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아베 총리의 주변인을 인용해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데다 약이 듣지 않아 악화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후임자는 스가 장관"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야당에서 요구해온 건강 이상설 해명까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가 장관도 블루멉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적절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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