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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관방 "아베 건강상태, 전혀 달라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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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인터뷰 "매일 출근해 코로나 대책 챙겨"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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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최근 제기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건강악화설'에 대해 재차 선을 긋고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아베 총리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고 있는 스가 장관은 28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의 건강상태를 좀 더 자세히 알려 달라'는 질문에 "매일 총리를 만나고 있지만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매일 (관저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열심히 챙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17일 게이오(慶應)대 병원에서 이례적으로 '추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이 포착되면서 건강악화설에 휩싸인 상황. 아베 총리는 이미 지난 6월에 이 병원에서 상반기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베 총리는 17일 검진 뒤 1주일 만인 24일에도 재차 병원을 찾았다. 아베 총리가 17일과 24일 병원에 머문 시간은 도합 11시간을 훌쩍 넘는다.

이와 관련 일본 정치권과 언론에선 아베 총리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고 있으며, 심지어 '조기 퇴진'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6~7년에도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을 중도 사퇴한 적이 있다.

이날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선 스가 장관은 2006~7년 아베 총리가 첫 집권했을 당시엔 총무상, 그리고 2012년 말 재집권 이후엔 관방장관을 맡아온 아베 정권의 핵심 인사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 장관을 '포스트 아베', 즉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리 후보군 가운데 1명으로 꼽기도 한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인터뷰에서 '포스트 아베에 대한 의욕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가 장관은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희망자는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하니냐'는 물음엔 "의료 전체를 생각했을 때 효율적으로 (검사)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희망자 모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경우 현행 일본의 의료체계론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여행 장려 캠페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이 바이러스의 전국적 재확산을 불러왔다는 지적엔 "캠페인 참가자 420만명 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명뿐"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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