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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반 인종차별'vs'친 트럼프' 시위대 충돌…의문의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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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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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사진=AFP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현지시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사망 사건이 두 시위대 간의 충돌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틀랜드 경찰은 이날 밤 가슴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발견했고, 현재 원인을 밝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틀랜드 경찰은 성명을 내고 "오후 8시46분쯤 총소리가 들렸다"며 "사우스이스트 3번 애비뉴와 엘더 거리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찾았고, 그 백인 남자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차량을 이끌고 시내로 진입했다. 이들이 탄 약 600여대의 차량이 미국 국기와 '트럼프 2020'이라고 쓰인 깃발로 장식됐다.

이후 두 시위대가 산발적으로 부딪치기 시작했고, 인종차별 항의 지지대가 트럼프 지지 시위대에 물건을 던지고 깃발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페인트볼 총을 쏘고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포틀랜드 경찰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 시위대 사이에 폭력 사건이 있었다"며 "경찰이 이들을 진압하고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에서는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이후 계속해서 인종차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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