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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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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관방, ‘포스트 아베’ 급부상…“총재선거 출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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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스가 관방장관이 총재선거 출마의사 나타내

세계일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 신문은 스가 관방장관이 전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과 만나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의사를 나타냈다고 복수의 당 간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이 이 자리에서 “총재선거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스가 장관이 그동안 ‘포스트 아베’ 도전설을 강하게 부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스가 장관과 니카이 간사장 뿐만 아니라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 그리고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 대리가 참석했다고 한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의 특정 파벌에 소속돼있지 않다. 하지만 여러 파벌의 간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대응 등 정책의 지속성을 중시해야 한다며 스가 장관의 입후보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전격 사의를 표명한 아베 총리의 후임자는 내달 15일 무렵 결정될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집권 자민당이 신임 총재 선거 일정을 내달 15일을 축으로 검토 중이라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자민당이 국회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해 결국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임명될 전망이다.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꼽히고 있다.

또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 등도 거론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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