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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스가, 자민당 총재 출마 의향"…日차기총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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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자민당 총재 출마 의향"…日차기총리 급부상

[앵커]

건강상 이유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달 중순 열립니다.

여러 주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아베 내각의 입 역할을 해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7년 8개월간 일본 정부의 대변인으로 일해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의향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그동안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그에 대한 역할론이 거세지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작년 4월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를 직접 발표하며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스가 장관의 최대 약점은 당내 파벌이 없다는 것이지만, 막상 출마하면 여러 파벌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신조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그를 '포스트 아베'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나카노 고이치 / 일본 소피아대학 교수> "현 시점에서 그들은 스가 관방장관을 아베 총리의 후임자로 여기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아베 총리의 정적으로 불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선거에서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니카이 간사장이 선거를 약식으로 치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국적 인기는 있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한 이시바 전 간사장을 뭉개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의 낙점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그의 파벌이 동요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밖에 고노 다로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의 출마 여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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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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