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생 93% 거부한 국시 D-1, 거리두기로 연기 가능성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12일 서울 동작구 흑석역 앞에서 중앙대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한 2021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등 기존의 집단행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으면 졸업을 해도 의사 면허가 없기 때문에 인턴, 레지던트는 물론이고 의사에게 허가된 의료행위를 일절 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면서도 국시 거부와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꺼려진다는 일부 의대생도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체 응시자 3172명 중 93.3%인 2823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 국시원은 이에 따라 기존 실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차례로 연락을 돌리고, 국시 응시 취소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연락이 닿은 학생 중 일부는 국시 취소를 철회하고 응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시원은 시험을 일정대로 강행할 방침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시 연기가 재검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코로나19에 따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촉구했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