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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IBK證 "트럼프 감세·바이든 무역정책 美 대선, 韓 증시에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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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IBK투자증권은 본격화한 미국 대선 레이스와 관련, 한국 수출기업에 호재가 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중국 압박에 부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각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최근 공화당이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목표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각각 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오는 11월3일 대선을 향한 선거전이 시작됐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미국 대선"이라며 "9월부터 공격적인 선거 유세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 대선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와 맞물려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도 "대선이라는 이벤트의 특성상 정책 기대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미 대선에서도 누가 당선되든 코로나19 사태 회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세금 정책은 증세를 주장하는 바이든보다 감세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바이든의 증세 정책은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증세로 인한 미국 내수 위축은 한국 수출기업에도 부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무역 정책은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관세를 통한 중국 압박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관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증시의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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