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집권 자민당 내 계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후보 3파전이 유력시되는데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가 연결합니다. 조승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죠?
[기자]
현재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 총리가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3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포스트 아베 경쟁에서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그동안 자신이 아베 후임으로 거론될 때마다 가능성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갑작스레 퇴진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재임 7년 8개월 내내 관방장관을 맡아온 만큼 관료 장악력과 코로나19 방역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스가 장관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가 관방장관이 당내 유력 인사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인데, 총재 선거 방식도 그에게 긍정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자민당이 총재 선거 방식을 내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29일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과 만나 당원투표 없이 소속 의원과 광역 단체 대표에만 선거권을 주는 '약식 선거'로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NHK 방송이 30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에게 394표, 역시 당원에게도 394표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긴급을 요할 경우, 소속 국회의원 394표, 각 지역 당원대표에 141표 등 모두 535표가 주어집니다.
그만큼 의원들의 영향력, 각 계파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선거 방식과 관련해 30일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원 투표를 배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직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총재 선거방식은 내일 결정되지만 현재로썬 이시바 전 간사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해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민은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29일과 30일 전국 유권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에는 14.3%의 지지를 얻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올랐고, 3위는 13.6%의 지지를 얻어 스가 장관에 근소한 차로 뒤진 고노 다로 방위성 장관이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본 국민에게는 지명도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일본 자민당 내 계파의 지지 여부입니다.
현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각 계파의 지지 방향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이자 의원 98명을 보유하고 있는 호소다파와 54명의 아소파의 향배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각 계파 모두 누구를 지지할 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들 계파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3명의 각축전에서 박근혜 정부 때 한국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전해드렸듯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기시다 정조회장은 7.5%의 지지를 얻어 13.6%의 지지를 얻은 고노 다로 방위장관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파전에서 뒤처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8일 선거 고시에 이어, 13일부터 15일 사이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달 중순에는 차기 일본 총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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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집권 자민당 내 계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후보 3파전이 유력시되는데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가 연결합니다. 조승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죠?
[기자]
현재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 총리가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3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포스트 아베 경쟁에서 스가 요시히데 현 관방장관이 유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사실상의 총리 선거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29일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그동안 자신이 아베 후임으로 거론될 때마다 가능성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갑작스레 퇴진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재임 7년 8개월 내내 관방장관을 맡아온 만큼 관료 장악력과 코로나19 방역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총재 선거를 관장하는 자민당 간사장이자 당내 계파 수장인 니카이 간사장이 스가 관방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할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스가 장관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가 관방장관이 당내 유력 인사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인데, 총재 선거 방식도 그에게 긍정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자민당이 총재 선거 방식을 내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29일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과 만나 당원투표 없이 소속 의원과 광역 단체 대표에만 선거권을 주는 '약식 선거'로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NHK 방송이 30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규정에는 총재 선거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소속 의원과 함께 당원에게도 동수의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에게 394표, 역시 당원에게도 394표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긴급을 요할 경우, 소속 국회의원 394표, 각 지역 당원대표에 141표 등 모두 535표가 주어집니다.
그만큼 의원들의 영향력, 각 계파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당원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당내 계파로 부터는 지지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선거 방식과 관련해 30일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원 투표를 배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직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총재 선거방식은 내일 결정되지만 현재로썬 이시바 전 간사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해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민은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29일과 30일 전국 유권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에는 14.3%의 지지를 얻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올랐고, 3위는 13.6%의 지지를 얻어 스가 장관에 근소한 차로 뒤진 고노 다로 방위성 장관이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본 국민에게는 지명도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일본 자민당 내 계파의 지지 여부입니다.
현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각 계파의 지지 방향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이자 의원 98명을 보유하고 있는 호소다파와 54명의 아소파의 향배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각 계파 모두 누구를 지지할 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들 계파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3명의 각축전에서 박근혜 정부 때 한국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전해드렸듯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기시다 정조회장은 7.5%의 지지를 얻어 13.6%의 지지를 얻은 고노 다로 방위장관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파전에서 뒤처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8일 선거 고시에 이어, 13일부터 15일 사이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달 중순에는 차기 일본 총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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