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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한국·일본 상업 항공노선 재개 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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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사진=베트남정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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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이 안정세로 접어든 베트남이 한국·일본 등과의 상용 항공노선 재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1일 뚜오이쩨·VN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최근 열린 코로나19 정부 상임회의에서 한국·일본 등 안전한 국가와 베트남간 국제선 상용 항공노선 재개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교통부는 이달 31일까지 총리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하게 된다. 베트남도 한국·일본에 노동인력을 송출해야 하는 만큼 국제선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푹 총리가 국제선 상용노선 재개 국가로 한국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추후 한국과의 인적교류 재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푹 총리가 베트남 투자계획부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함께 제출한 기업 고위 간부 등과 투자자들의 단기 출장을 위한 입국 제안도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가운데 31일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을 통한 대규모 한국인 예외 입국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3월부터 5000명이 넘는 한국 기업인과 가족 등의 예외 입국을 허용했지만, 남부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시의 공항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 4월 1일부터 다른 국가와의 모든 여객 상용 노선을 중단했다. 화물 항공노선만 운항 중이며, 당국이 주관하는 자국민 송환·기업의 필수 인력·전문가 등의 특별 예외 입국을 제외하고 사실상 사람들이 오갈 수 있는 하늘길은 막혀 있다.

이에 최근 베트남 항공업계도 정부에 국제선 재개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는 베트남 교통부가 서울·광저우(중국)·도쿄(일본)·대만·비엔티안(라오스)·프놈펜(캄보디아)를 오가는 정기 국제선 재개를 제안한 바 있으나, 같은 달 말 중부 다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해 일시적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번 푹 총리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 교통부가 곧 대상 국가와 상용 항공편의 빈도를 조정, 상용노선 재개 방안을 제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31일 베트남 보건부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밤사이에도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7월 말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31일 정오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040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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