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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뒤늦게 찾은 태풍 '바비' 흔적…가거도서 초속 66m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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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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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고 있는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옥상에서 바라본 도심 위로 비바람과 함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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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지난 26일 가거도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66.1m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전으로 인해 자료수집이 중단됐던 가거도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복구한 결과 '바비'가 가거도를 통과할 때 최대순간풍속 초속 66.1m를 기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가 가거도에서 초속 66.1m를 기록한 시간은 지난 26일 오후 4시53분이다. 가거도에는 '바비가' 26일 오후 5시쯤 가장 근접했고 이때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AWS 자료는 관측소 자료와 다르기 때문에 역대 태풍 강풍 기록으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가거도 AWS가 '바비' 영향으로 통신 두절이 돼 오후 2시17분 이후부터 자료 수집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장비 상태를 점검한 결과 △통신모뎀 미작동 △풍향‧풍속계 유실 △피뢰침 꺾임 △관측탑 지지선 절단 등이 확인됐고 이후 복구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최외곽에 있는 가거도 기상관측장비의 통신 전원공급 방법 개선과자체전원 용량 증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태풍으로 극단적인 풍속값이 나타나는 등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위험기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한 적절한 관측망 확충과 정확한 예보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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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6일 태풍 '바비' 가거도 AWS 관측 결과/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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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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