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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중국, 틱톡 매각에 어깃장…바이트댄스 "수출규제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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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 매각에 어깃장…바이트댄스 "수출규제 준수"

[앵커]

중국 기업이 소유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샅바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모기업에 다음달 15일까지 이를 매각하라고 압박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중국은 수출 규정을 고치는 방법으로 틱톡 매각에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최근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 분야 기술의 경우 허가가 있어야 수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떠오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이런 새 규정을 거론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새 규정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노림수가 미국의 중국 기업 규제에 맞대응하는 동시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절차에 급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고, 바이트댄스는 여기에 맞장구를 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8월20일)> "미국은 한동안 국가 안보 또는 비상상태를 이유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정상적인 투자와 운영을 수시로 제한하거나 금지해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이 매각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8월3일)> "저는 9월15일이라는 시한을 정했습니다. 이때 미국에서 틱톡 사용은 금지될 것입니다. (자막 체인지) 그러나 만약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누군가 인수한다면 흥미로울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결국 미국이 데드라인까지 제시하며 매각을 압박하고 중국은 여기에 맞불을 놓은 가운데,

미중간 패권 경쟁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틱톡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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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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