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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매각 제동 지적에…"기술 수출 관리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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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안보 앞세워 국가 역량 남용해선 안 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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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중국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사업권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데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술 수출 규제 목록' 발표와 관련해 "이번 조치는 과학 기술의 진보와 대외 경제 기술 협력 추진, 국가 경제 안보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 주요 목적이 기술 수출 관리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수출에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수정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자오 대변인은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기술 수출 규제를 어떻게 집행할지는 관련 부문에 질의하기 바란다"면서 "기업의 구체적인 경영에 관해서는 평론을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중국은 여러 차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앞세워 국가 역량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은 해외 기업에 대해 경제 패권주의와 정치적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 원칙과 국제 규범 또 미국이 주창하는 시장경제와 공평한 경쟁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30일 성명을 내고 "회사는 28일 (중국)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기술 수출입 관리 조례'와 '중국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엄격하게 준수해 기술 수출에 관한 업무를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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