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절차 상 문제가 있었을 뿐" 의혹 일축
정경두 국방장관은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담 일지와 상담 일지는 기록된 것으로 제가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완벽하게 했어야 하는데 일부 그런 게 안 됐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서류상에 안 남겨져서 행정 절차상 오류는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조사 진행 중이라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원식 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는 인물이 서씨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상관(지역대장)에게 보고하자 ‘병가처리는 규정상 어려우니 개인 연가처리를 해주라’고 지시해 관련 휴가연장 조치와 사후 행정처리를 했다"고 신 의원은 주장했다.
또 신 의원은 2016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 미8군 한국군 지원단의 휴가 기록 일체를 분석한 결과, 추 장관 아들의 당시 병가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병가 기록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은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를,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를 쓴 뒤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연가를 썼다. 총 23일간이다.
추 장관 아들의 병가 기록뿐만 아니라 군의관 소견서와 병원 진단서, 전산 기록, 휴가 명령지 등 일체의 근거 자료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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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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