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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2020 미국 대선

    JP모건 "어차피 대통령은 바이든?…트럼프 승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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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위 양상이 폭력적으로 바뀔 경우 지지층 변화

    트럼프 지지층 의도적으로 여론조사 왜곡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여론조사상으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실제 대통령 선거 결과는 다를 수 있으니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의 마르코 콜바노빅 전략가는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인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흑인이 경찰관에게 살해된 뒤 벌어진 시위가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를 왜곡하려고 일부러 거짓말 등의 영향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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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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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바노빅 전략가는 만약 미국 내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시위가 폭력적인 양상을 띨 경우 5~10%가량이 바이든 후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역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킬 목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60일 사이에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대부분 여전히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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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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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통신 역시도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로는 우세를 보이지만 큰 차이가 크지 않아 지난 대선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전체 득표수에서는 이겼지만, 주별 선거인단제도라는 미국 선거 제도 때문에 대선에서는 패배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대체에너지나 인프라 관련 분야 주식 등의 경우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힘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방위 관련주나 민간 교도소 관련 주식 등의 경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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