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한상욱의원(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용동) |
익산/아시아투데이 박윤근 기자 = 전북 익산 황등지역의 우기시 상습피해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열린 제23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한상욱의원은 “지난 8월 7일부터 3일에 걸쳐 기양천, 탑천, 마포천, 연화천 등의 중심지인 황등면 일대에는299㎜의 비 피해로 황등지역에는 100ha가 넘는 면적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피해 주민들과 3차례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시측의 약속을 받아냈지만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그는 침수피해와 관련해 “많은 양의 강우가 동시간대에 집중될 시 현재 기양천 상류 지역의 하천 정비로 산업단지 및 어양동, 신동 지역의 도시 정비로 유입시간이 빨라져 강우가 침수지역으로 거의 동시에 유입되기 때문에 지금의 탑천 통수단면으로는 우수량을 감당할 수 없어 범람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이는 지형적으로 침수지역의 평균표고가 탑천보다 낮아 자연배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탑천 유역의 평균 표고가 26.5m인데 반해 침수지역의 평균 표고는 25m에 불과하다. 하천 바닥보다 경지농지가 1.5m 이상 낮아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문제는 아무리 배수시설을 보강해 강제로 물을 끌어올리더라도 탑천 하류지역의 많은 양의 강우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경강과 합류지점까지 약 8.5㎞의 하천부지에 농작물 경작과 토사 퇴적으로 통수 단면이 5분의 2로 감소된 상황에서 상류지역의 강우를 강제로 끌어올리면 하류지역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당하게 될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한 의원은 “다행히 지난해 10월 황등지구배수개선 사업이 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착공됐지만, 황등면, 현영동 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설계가 이뤄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시는 주민들의 의견이농어촌공사에 전달돼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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