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장관은 오늘(2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민당 주요 파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가 장관은 오는 14일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는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됩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선출하는 총리가 됩니다.
스가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자 "저는 관방장관으로서 납치 문제 담당"이라며 "원래 저와 아베 총리와의 첫 만남도 납치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총리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약 50분간 진행된 스가 장관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외교정책과 관련해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하면서 가까운 이웃 국가들과도 관계를 만들어 간다"면서 "이러한 지금 일본의 입장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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