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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자영업자 매출 감소에 주류업계 어려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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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까지 일부 시간대 영업제한 ‘외식상권’ 이용 감소 불가피

한국금융신문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한 응답 결과, 대상자 : 소상공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되면서 자영업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어려움은 주류 시장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해당 업계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조치는 일부 편의점까지 확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렌차이즈 커피숍, 음식점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까지 방역 차원에서 영업 제한이 걸렸다.

국민 보건 차원에서 방역 강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예상보다 강도 높은 방역 조치로 주류업계의 올해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 3사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식상권의 출입 제한 조치는 직접적인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시행되는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인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회식 등 외식상권 이용객들이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주류업계에 전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예상보다 큰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일주일간 영업 제한은 자영업자들에게 월 임대료, 식자재 등 부대비용(한달분)에 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맥주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정용 맥주 시장과 외식 시장 비중이 역전됐다”며 “기존 4.5(가정용) 대 5.5(외식시장)이었던 비중이 최근 6(가정용) 대 4(외식시장)으로 재조정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소상공인 업장 500곳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는 이런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500명) 61.4%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격상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 81.4%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월 평균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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