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부적절 휴가 의혹 관련 "(추 장관) 임명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지난해 추미애 장관 청문회 전 이 문제가 제기됐다"며 "그 후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포함해 4대 불가론을 정리해 임명하면 안 된다고 저희가 의사 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임명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이한 의견과 주장이 있다"며 "현재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인사 검증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될 수 있는 걸 왜 검증을 이렇게 했냐"며 "이 사실을 알고 추천을 했냐"고 물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검증 과정에 대한 것들은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는 영역에 들어간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장관으로서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검증 총 책임을 진 당시 민정수석이나 인사추천위원장인 비서실장이 책임없다는 취지냐"고 되물었다.

노 비서실장은 "저희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올라온 검증 결과를 놓고 판단한다"며 "임명에 문제가 있었다면 인사추천위원장인 저의 불찰이지만 저희는 임명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뉴스1 송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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