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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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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의혹에 ‘특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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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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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씨의 ‘황제 휴가’ 의혹과 관련, 특임검사를 임명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한다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에서는 추 장관이 현직 장관이기 때문에 공정수사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본다. 그래서 특임검사를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지난 4년 간 카투사 장병 중 서씨 성을 가진 63명의 휴가기록을 검토했는데 6월 5일에서 23일까지 병가를 쓴 서씨 성의 장병은 한 명도 없다”며 “추미애 장관도 그렇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나오는 말들 모두 다 자료나 증거 없이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 모씨 본인이 직접 진단서를 발급 받을 수가 있다”며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다고 하면 지금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병원에 가서 그때 받은 진단서를 받아오면 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휴가 나간 장병이 부대의 허가 없이 복귀를 안 했으면 그 자체가 군 형법상 탈영이 되는 것”이라며 “이후에 사건을 무마하거나 규정에 따라서 처리하지 않고 덮었다고 하면 그것도 범법행위의 은폐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 그 과정에 당시 추미애 대표의 정치적 지위가 영향을 미쳤다면 그것은 권력형 비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도 고발 접수한 지 8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다”며 “이성윤 검찰 체제로 바뀐 검찰에서는 사실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우리 당에서는 빨리 특임검사를 하자고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 권력 남용해 자신과 관련된 수사에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심각한 범죄”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의 전화 진술을 은폐하는 데 관여했는지 여부를 즉각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좌관이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미애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추 장관의 연루 의혹을 부인하자, 이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김웅 의원은 “술 마신 것은 맞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보좌관이 독심술로 탈영을 알아내고 완전 독자적으로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라고 변명하지는 말아달라. 그럼 한 나라의 장관으로서 너무 추접해지지 않나”라고 일침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 장관이 직접 지시 안 했다고 주장하지만, 보좌관이 알아서 전화했다는 건데, 세상에 보좌관이 무슨 정성으로 스스로 알아서 군에 전화를 하느냐”며 “아주 익숙한 ‘꼬리자르기’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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