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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개월 앞두고 바이든, 트럼프 실정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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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전략…'트럼프의 미국을 보라'

미시간 등 경합주 공략, 광고전 물량 공세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망가뜨린 미국의 현실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캠프 측이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또 대선 승부처인 경합주 공략을 강화하고 대대적인 광고 공세에나설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전날 언론과의 화상 통화 행사에서 향후 선거운동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캠프 측은 "바이든의 전략은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몇 주 동안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도닐론은 "팬데믹과 불황의 연관성을 강화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며 "팬데믹을 이기기 전에는 경제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우리는 계속해서 '트럼프의 미국을 보라. 그의 재임 기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며 "이건 그의 난장판"이라고 말했다.


또 남은 기간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경합주를 포함한 중요 승부처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짧게 방문할 예정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노동절인 7일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향한다.


바이든 후보는 내주 후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를 찾을 예정이다. 두 지역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각각 0.7%포인트, 0.23%포인트 차로 신승한 곳으로, 민주당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남은 기간 2억8000만 달러(한화 약 3330억원)어치 이상의 TV와 디지털 광고를 예약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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