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 부산 도로 31곳 전면·부분 통제
주요 도로 정체 극심, 도시철도 지상 구간은 서행 운전
정전·강풍 피해 신고 늘어…오전 9시 부산에 최근접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5시 5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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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근접한 부산지역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와 강풍으로 통제되면서 출근길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도로 31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을숙도대교가 강풍으로 전면 통제됐다.
또 동래구 미남로터리에서 만덕터널 방향 도로가 침수로 통제돼 일대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 동래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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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지하차도와 천마산지하차도, 부산진구 삼정타워 앞 1개 차로와 동래구 원동교~안락SK아파트, 로얄캐슬~기상청 정문 구간도 침수와 구조물 낙하 등으로 전면 또는 부분 통제 중이다.
또 북구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구간과 동래구 수연교·연안교·세병교, 사상구 수관교와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야생화단지 진입로,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 등 도로도 수위 상승에 따라 잇따라 통제된 상태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1동 한 도로에 신호등이 쓰러져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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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승객이 몰리는 도시철도와 전철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전철 부전~일광 전 구간이 이날 오전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 구간에서는 시속 40km 이하로 서행운전하면서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정전이나 각종 시설물 파손 등 피해도 점차 늘어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8시 기준 143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7시쯤 부산 제2낙동교 진입로가 침수돼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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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 5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성당 일대 58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비슷한 시각 동래구 온천동 한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추면서 A(57)씨가 한때 갇혔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전 2시 40분쯤에는 영도구 동삼1동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비슷한 시각 남구 대연4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오전 3시쯤에는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에서 강풍에 물탱크가 도로에 떨어졌고, 오전 5시쯤에는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7일 오전 3시쯤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에서 강풍에 물탱크가 떨어져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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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3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은 초속 20~40m의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부산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1.4m의 강풍이 기록됐고, 금정구에서는 131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하이선이 오전 9시 부산 동쪽 50km 해상까지 접근하겠다면서, 태풍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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